저는 2학년 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없어 식사를 편의점에서 사먹을 때가 많습니다. 물론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특히 학교 앞 GS25는 편의점 중에서도 다양한 먹거리가 많아 제가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번에 과대로써 술 먹고 게임 하는 MT 대신 새로운 MT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색다르게 학우들을 즐겁게 해 줄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학교 앞 GS25 편의점에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 것을 이용해서 MT때 편의점 요리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편의점 음식의 기준이 애매할 것을 우려해 정문 앞에 GS25 편의점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물건을 구입하면 과에서 제공한 도장을 찍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자 평소 종강 MT에 크게 관심이 없던 학우들도 관심을 갖는 게 느껴졌고 요리대회 참가접수 인원도 생각보다 매우 많았습니다.

드디어 MT 당일 정말 다양한 요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GS25 편의점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다양한 요리재료와 PB상품들을 팔았습니다. 다들 요리하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여 주최자로서 매우 뿌듯했습니다. 마지막 순위를 발표하고 상품을 정리한 후에도 요리대회 얘기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색달라서 재미있었다는 평이 많았고 왜인지 모르게 과 학생들끼리 단합이 더 잘되는 것 같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교수님께 칭찬을 들은 것도 매우 뿌듯했고 다른 학과 교수님들과 학우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들어 좋았습니다.

MT가 끝나고 GS25 사장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많이 도와주신 덕에 MT를 무사히 마쳤다고, 반응이 좋아 매년 기획할 수 있으니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더니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MT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는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먹거리였습니다. 대학생들의 한 끼 식사부터 자취생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와 식재료들까지! 예전과 다르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으로 바쁜 현대인들의 끼니를 챙겨주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저희 학과 학생들에게 이렇게나 큰 즐거움과 추억을 안겨주니 다시 한번 우리 주변에 있는 편의점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MT때마다 이 행사를 통해 학과 학생들의 친목도모와 단합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