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집 근처에 스타벅스가 3군데 정도 있어요. 대학교 근처에 하나, 번화가에 두 개 있는데 저는 꼭 사거리에 있는 스타벅스만 이용합니다. 저를 기억해주시고 늘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직원 분이 계시거든요!
8월 한여름에 간 적이 있었어요. 당시에 뉴스에서 올 여름 최고 기온이라고 낮기온 38도를 웃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걷기조차 힘들어서 쓰러지듯이 스타벅스에 갔었어요.. 친구와 통화하면서 돌체라떼 아이스를 시키고 자리에 앉아 땀을 식히다가 나가려고 하는데 제 음료 주문을 자주 받아주시던 직원 분께서 부르시더라고요.. 제가 들어올 때 많이 더워보이셨다 하시면서 나가시면 얼음이 녹으니 더 넣어주시겠다고 먼저 말씀해주셨어요. 학교 근처나 다른 지점가면 안 그래도 얼음양이 적어 아쉬웠었는데 제 마음을 읽으신 것처럼 먼저 권유해주시니 날씨 때문에 불쾌했던 마음이 싹 가시고 시원해졌어요~ 세심한 것까지 챙겨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매일 바닐라라떼, 돌체라떼만 먹다가 하루는 녹차 프라푸치노를 시켰어요. 그 날도 어김없이 제가 좋아하는 직원 분이 일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를 기억하셨는지 머뭇머뭇 거리면서 주문을 하니 프라푸치노에는 자바칩 추가해서 많이 드신다구 추천해주셔서 추가해서 주문했어요! 주문한 음료가 나오고 자리로 돌아갔는데 직원 분께서 음료를 너무 묽게 만들어 드린 것 같아서 계속 신경쓰이셨다며 프라푸치노를 다시 만들어서 가져다 주셨어요. 저는 잘 시켜먹지 않았던 메뉴라 몰랐는데 직원분께서 너무나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원래 커피만 마시다가 너무 피곤해서 달달한게 먹고 싶었는데 전에 주셨던 것도 새로 만들어 주셨던 것도 진짜 맛있었어요. 당시 시험기간이라 잠도 못 자고 피곤했는데 몸도 마음도 정말 행복했어요..
방문 했을 때마다 일하고 계셨던 제 나이또래의 직원 분이셨는데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다음 방문시엔 꼭 이름과 함께 본사 홈페이지에 감사드린다고 글 남기려구요~ 대부분 스타벅스가 커피나 음료, 디저트 메뉴가 비싸서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하시더라구요..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이랑 가격대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커스터마이징”이라는 감동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늘 찾게 되는 곳인거 같아요~ 옷 하나 사도 인터넷에 후기 한 번 올려본 적이 없었거든요.. 제게 따뜻한 서비스로 감동 주셨던 직원 분 칭찬하기 위해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보실 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동네에선 그 지점만 가고 있어요~ 늘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